인지행동치료 2 - 상담 과정과 기법, 공헌점과 비판점

인지행동치료

 

목  차

 

1. 심리적 문제의 형성

2. 상담 과정

3. 상담 기법

4. 공헌점과 비판점

 

인지행동치료의 창시자 Aaron Beck

 

1. 심리적 문제의 형성

 

-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심리적인 문제들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여러 자극들을

우리가 비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지각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발생하므로,

우리가 가진 사고, 감정, 행동 중에서 사고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인지를 변화시킴으로써

심리적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주장

 

2. 상담 과정

 

상담 목표

 

- 먼저 자동적 사고를 변화시키고 인지 도식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지각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음

 

- 내담자의 잘못된 정보처리방식을 교정하고 부적응적 행동과 정서를 계속 유지시키는

잘못된 가정들을 고치는 것이 이 상담의 목적이며 처음에는 증상의 완화에 초점을 두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지적인 오류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음

 

상담 과정

 

초기

 

- 상담자는 내담자와 협동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내담자를 통해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함

 

- 상담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 또는 현재의 생활 상황,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

상담에 대한 동기와 같은 내담자의 정보를 얻음

 

중기 및 후기

 

- 상담이 진행되면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사고하는 양식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중기 및 후기로 갈수록 행동적 기법보다는 인지적 기법을 더 강조함

 

- 상담 후기에서 내담자는 문제 해결 방안을 탐색해보고 주어진 과제들을

모두 완수하는 것에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되며 상담자는 조언자의 역할을 하게 됨

 

- 내담자가 역기능적 사고에 대해 수용적이 되면 회기의 빈도가 감소되고

내담자가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실행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생기면

상담은 종결을 준비하게 됨

 

종결

 

- 상담 과정에서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었으며 앞으로 문제가 또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종결에 앞서 인지적인 시연을 용할 수 있고

추수상담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긍정적인 경험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도록 조력하며 상담을 종결

 

3. 상담 기법

 

탈파국화 파국화

 

- 파국화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인 기법으로

내담자가 지나치게 걱정하여 어떤 일에 대해서 파국화시키는 경우

내담자가 두려워하는 일이 실제로 어느 정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생각하고

그것이 정말 모든 것을 끝낼 정도로 파멸적인 것인지 생각해 보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걱정이나 두려움, 불안 등이

지나치게 과장되고 확대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함 

 

재귀인

 

- 내담자들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사실 자신과 직접적인 책임이 없고

심지어는 크게 연관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음에도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죄책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재귀인을 통해서 내담자가 개인적으로 사건을 이해하거나 자신 때문에

그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각하면 자동적 사고와 가정을 검증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사건에 대한

책임과 원인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귀인할 수 있도록 조력함

 

재정의

 

- 개인마다 인지 도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언어도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어떤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는지 추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속상하다, 기분이 가라앉았다 같은 모호한 단어들이나 표현들을

사용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이런 경우 내담자에게 자세히 질문함으로써

그 사고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함

예를 들어,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내담자에게

“나는 현재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와 같이 문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더 나아가 해결방안까지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음

 

탈중심화

 

-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있어서 불안함을 겪고 있는 내담자에게 사용하는

기법들 중 하나로, 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집중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하는지

검토를 한 후에 이 신념을 검증하도록 일종의 실험을 실시할 수 있음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변에서 계속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감시하는 것 같아서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불편함에 집중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보고 어떤 사람은 핸드폰을 보고 어떤 사람은 창 밖을 보는 등 모든 사람들이 다 본인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다른 것에 관심을 둔다는 것을 알게 해줄 수 있음

 

절대성에 도전하기

 

- 인지적 오류를 자주 범하는 내담자들은 보통 '모든 사람들이, 항상, 절대로, 무조건, 나한테만'

같은 극단적인 단어들을 사용해서 자신의 고통을 과장하고 호소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절대적인 진술 방식에 대해 상담자는 질문을 통해서 내담자가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

예를 들어,

나한테만 항상 이런 재수없는 일들이 생긴다는 내담자에게

“그런 일들이 정말 본인에게만 일어날까요? 저도 겪었고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 같은데요?”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같은 질문들을 통해서 내담자가

“가끔 이런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난 괜찮다.” 라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격려할 수 있음

 

4. 공헌점과 비판점

 

- 다양한 사람들에게 쉽게 적용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유용한 개입 전략들을 갖고 있으며

현재 쓰이는 인지행동치료는 인지 과정에 학습 이론을 통합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기초를 제공하는 굉장히 혁신적이 통합적인 치료 접근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여러 단기치료의 발달을 위한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하면서 심리치료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음

 

- 우울증 뿐 아니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조현병, 망상장애, 양극성 장애 등

다양한 성격장애를 포함한 광범위한 임상적 문제에 대한 치료의 효율성을 입증하였는데

다른 치료 체계가 따를 수 있는 기준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였으며

우울증 척도, 불안척도 등 많은 검사도구들의 사용으로 세상을 보는 자신의 방식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했음

 

- 그러나 내담자의 행동에 분명한 영향을 주는 잠재적인 선행사건과 그 역동 관계들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치료 기법들을 적용하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비판점인데, 예를 들어, 인지적인 오류만 수정하면 어떤 심리 문제든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심리적인 문제에 분명한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음에도

그것을 다루지 않고 현재 범하고 있는 인지적 오류에만 초점을 두고 상담 기법들을 적용하려고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서 증상이 완화된 걸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음

 

- 긍정적 사고의 힘을 지나게 강조하고 과거의 중요성을 무시하며 기법에만 의존함으로써

문제의 근원이 되는 요소들을 충분히 탐색하지 않고 무의식의 역할을 배제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