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치료 1 - 인지행동치료의 주요 개념들, 자동적 사고, 인지적 오류

인지행동치료

 

목  차

 

1. 인지행동치료의 시작

2. 인지행동치료란?

3. 인간관

4. 자동적 사고

5. 역기능적 인지 도식

6. 인지적 오류

7. 부정적 인지 삼제

 

 

1. 인지행동치료의 시작

 

- 인지행동치료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교수였던 아론 벡에 의해서 개발되었는데

본래 그는 전문적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훈련 받은 정신분석가였음

 

- 1950년대 후반부터 정신분석에서 주장한 여러 이론들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여러 가지 실험들을 실시하였는데.

특히 우울증에 대해서 자신이 배운 지식과는 다른 결과를 얻게 되었음

 

- 정신분석에서 우울증이란 억압된 분노나 슬픈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 억압은 어린 시절의 갈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벡은 우울증이 어린 시절의 갈등에서 시작되었다기보다는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우울증 환자들이 갖고 있는 특정한 사고 방식에 대해서

현실 검증을 목표로 단기 치료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인지행동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음

 

2. 인지행동치료란?

 

-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과 믿음, 특정한 대도 등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과 믿음을 변화시키는 인지치료와 특정 행동의 수정을 위한 행동치료를 통합한 치료법

 

3. 인간관

 

- 우울증 환자들은 그들 특유의 이분법적 사고, 과잉일반화, 사실관계가 아닌

주관적인 자신의 기분 상태에 근거한 상황 추론과 같은 인지적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인지적 오류의 뿌리는 역기능적인 가정이나 도식이라고 판단하였음

 

-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은 객관적인 현실보다는 주관적 해석에 의해 결정되며,

인간이 겪는 수많은 심리적인 고통과 정신병리는 이러한 인지 내용들이

현실을 부정적으로 왜곡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왜곡된 인지 내용을 심리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분명하게 의식하고 역기능적 인지를 교정해서 심리적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관점

 

4. 자동적 사고

 

- 인지행동치료이론의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으로,

사람들이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를 사건을 경험했을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부정적인 내용의 생각들로 인해서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함

 

-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정 및 행동의 심리적 반응이 달라지며 특히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자동적 사고는 주로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 미래에 대한 염세주의적인 생각,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인지 삼제를 갖고 있다고 주장

 

5. 역기능적 인지 도식

 

- 도식이란 신념을 둘러싼 마음 속의 인지 구조로 우리의 삶에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

현실을 지각하는 일종의 사고의 틀을 의미하는데, 이 인지 도식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 생의 전반에 걸쳐 서서히 발달하며, 아주 초기 아동기 때의 경험을 통해

긍정적 또는 역기능적 신념체계를 형성하게 되고 이러한 기본 신념이 인지 도식화됨

 

- 긍정적 인지 도식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역기능적 인지 도식은 스스로 실패자,

희망이 없는 존재, 무력한 존재 같은 부정적인 형태로 형성되어

잠복 상태에 남아 있다가 특정한 사건에 의해서 촉발되어 활성화된다는 것이 특징

 

6. 인지적 오류

 

- 잘못된 사고, 부적절한 정보에 근거한 잘못된 추론 등으로부터 생기는

부적절한 가정 혹은 개념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오류가 자주 발생하면 심리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

 

-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사고 과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지적 오류들을 살펴보면,

 

이분법적 사고 – “지금 기분이 좋지 않으니 나는 슬픈 거야.”

 

선택적 추상화 – “저 사람이 자꾸 날 쳐다보네. 나한테 화가 났나 봐.”

 

독심술 – “지금 넌 날 피한 방법만 생각하고 있지?”

 

과잉일반화 – “나는 장점이라고 내세울만한 게 하나도 없어. 난 패배자야.”

 

침소봉대와 최소화 – “평범하다는 말은 내가 부족하다는 뜻이지.”

 

개인화 – “저 사람들이 왜 화가 나있지? 나 때문인가 봐.”

 

낙인찍기 – “이런 성적을 받다니 나는 형편없는 학생이야.”

 

파국화 – “내 인생은 끝났어. 아무 희망도 없어.”

 

- 여러 가지 인지적 오류들을 우울증 환자들은 습관처럼 범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오류들의 빈번한 발생은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가설

 

7. 부정적 인지 삼제

 

- 벡이 발표한 우울증 이론은 우울한 생각의 특징적인 부정적 인지 삼제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이 삼제는 우울한 사람의 생각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부정적 사고에 대한 세 가지 세트로 구성됨

 

자기 자신에 관한 부정적 사고 – "나는 실패자야."

 

세상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사고 – "인생은 불공평해,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못 돼."

 

미래에 대한 부정적 사고 –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어, 결국 다 망할 거야."

 

보통 우울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이 세 개 중 하나 혹은 둘보다

오히려 세 개 영역 모두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