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온라인 홍보 사기 업체와의 전쟁 이야기 1

by 한니발 렉터 2024. 9. 14.
728x90
반응형
SMALL

 

어제 올린 글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올해 초 한 업체의 연락을 받았다.

 

"네이버 어쩌고 저쩌고~ 노출 어쩌고~ 홍보 어쩌고~

확실한 효과 보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인데 그 때는 꽤나 신뢰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나보다.

 

2월쯤 내가 스스로 연락을 했고 (카톡으로) 모든 대화는 카톡으로 이루어졌다.

 

당시에도 통화를 하면 내가 혹시나 놓치는 내용이 있을까 싶어서 문자로 하는게 낫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생각까지 하다니, 스스로 똑똑하다고 착각을 했더랬다.

 

그렇게 132만원을 시원하게 결제를 했는데 계약서에 서명하라는 문자가 나중에 오고

 

귀신에 씌인 듯 서명을 하니까 계약서를 볼 수 있더라.

 

계약서 내용을 살펴봤는데 그 때는 6개월 이후 자유롭게 해지 가능이라는 말만 찾았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길래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그 쪽에서 바로 블로그도 제작했고 이제 어느 정도 반응은 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생겼다.

 

그러나 한 달 한 달 지나고 정말 반응이 없었다.

 

뭐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 반응이 없었는데 문제는 관리를 해준다는 업체가 

 

그러거나 말거나 일절 관심이 없는거다. 매달 먼저 연락하는건 나고 그 쪽에서는 계속

 

조금만 지나면 반응 옵니다~ 이런 말만 하는데 그 다음 달도 또 그 다음 달도

 

반응은 정말 0이었다.

 

그렇게 앉아서 3개월을 날렸을 때 적극적이지 않은 이 업체 담당자에게 좀 적극적인 관리를 요구했다.

 

근데 그럴 수록 연락이 점점 힘들어지더라.

 

내가 처음에 상담하고 싶어서 연락할 때는 칼답이더니 점점 한시간 두시간 답이 늦어지더니

 

출근 중이라서 연락이 안된다 회의 중이라서 연락 안된다

 

누구랑 통화 중이라서 연락 못한다 변명도 가지가지...

 

어떨 때는 다음 날이 되어서야 겨우 연락이 닿았는데 변명이 

 

당직 중이었다는 것

 

광고회사가 당직을 하나? 그리고 당직 중에는 고객과 통화가 안되는건가?

 

이 멍청이가 이 때까지도 몰랐다.

 

더 이상 이 쪽에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그냥 환불을 요구하면

 

또 잠수타겠다 싶어서 그냥 전화 걸어서 가게 폐업하기로 했으니 환불하시라

 

하니까 네, 담당 부서에 보고서 작성해서 올려놓겠습니다.

 

이러는 거다. 알고보니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시간 끌기 위한.

 

며칠 후 연락해봤더니 폐업신고서를 보내달라네?

 

이 마당에 내가 그런거까지 증명하면서 환불을 받아야 하나? 그냥 자유의지에 의한

 

계약 연장 거부다. 환불해 달라. 하니까 또 잠수탄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잠수를 타도 전화를 끈질기게 하면 받기는 했다.

 

완전히 잠수함을 타버리면 지들한테도 불리한 걸 알아서 사람 지치게 만들고

 

결국은 연락은 되게 하는 일종의 수법 같다.

 

근데 이 마당에 상품을 바꿔보라고 또 끈덕지게 설득을 시작한다.

 

먼저 전화와서는 먼저 효과 없던 상품은 환불해줄테니 이번엔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하면

 

무조건 효과를 보게 해주겠다는 거다.

 

아니, 먼저 쓰던게 효과가 있어야 이런 고민도 해볼텐데 폐업할 마당에 무슨 다른 상품을 가입하냐

 

안 한다니까 전화로 카톡으로 아주 집요하게 설득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했다.

 

그나마 다행이지. 이것까지 했으면 300만원 넘게 떼일 뻔 했다.

 

아무튼 의무약정 기간 6개월을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고 6개월이 되는 날 문자로

 

나머지 금액 환불하라고 보내니까

 

 

이게 말이 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 건, 그 와중에 난 또 한번은 믿었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에서 너무 냄새가 나서 네이버 아프니까 사장이다 라는 카페에 가입해보니

 

세상에, 홍보 사기 업체의 전형적인 수법에 내가 당했다는 것!

 

저 자식은 저렇게 시간 끌면서 또 여기저기 전화 돌리면서 간절한 사장님들 등 처먹고 있다는 것!

 

내가 사기를 당했구나 라는 걸 알고 저 놈한테 최후 통첩의 문자를 날렸다.

 

"어차피 환불 의사 없다는 거 다 아니까 쓸데없이 시간 낭비 안 하고

 

난 내가 할 것들 할테니 그렇게 아세요.

 

어차피 날려봐야 130만원이고 남는게 시간인 놈인데

 

이러고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난 사기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