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 1 - 교류분석의 특징과 세 가지 자아

 

 

1. 교류분석이란?

 

- 1950년대 미국의 정신의학자 에릭 번에 의해 만들어진 이론으로

성격이론이자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목표로 하는 체계적인 심리치료 이론

 

- 성격의 인지적, 합리적, 행동적 측면을 모두 강조하며

내담자가 스스로 생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결정을 하며

삶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류분석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

 

- 개인의 초기결정을 중요하게 보고 자기 성장 및 증진 기법을 제공하여

개인관계 개선을 위한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의사소통이란 단순한 대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전해지는 미묘한 의미, 숨겨진 의도, 감추어진 느낌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의 다양한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깊은 수준의 교류를 의미

 

- 수많은 상담자들에 의해 여러 임상 장면과 교육 현장에서 실제 유용하게 적용되고

널리 쓰이고 있으며 특히 경영관리나 조직분석 등의 영역에서 주요 이론으로 여겨지고 있음

 

 

2. 교류분석의 인간관

 

- 정신분석적 접근을 기반으로 했지만 반결정론적 철학을 토대로 인간을 조망

교류분석 이론에서 인간은 긍정적인 존재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며

변화 가능하며 자유롭고 책임질 수 있는 존재라고 주장함

 

3. 교류분석의 자아 세 가지

 

- 교류분석에서는 인간의 성격이 어버이 자아상태, 어른 자아상태, 어린이 자아상태

이렇게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며 이 자아들은 각각 명확하게 분리되어

독특한 행동의 원천이 된다고 주장함

 

어버이 자아 – (P)

 

- 어버이 자아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초자아의 기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부모의 행동이나 말투, 생각 등을

따라서 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엄격하거나 양육적인 모습으로 표출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 (CP) - “한번만 이런 일이 되풀이 되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 이 자아는 도적적인 양심과 관련되어 주로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가르치고

권위적이고 엄격한 동시에 비판적이고 지배적으로 질책하는 경향을 보임

 

양육적 어버이 자아 (NP) –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지켜줄게.”

 

- 비판적인 어버이 자아와는 다르게 따뜻하게 배려하고 격려하며 포용하는 태도로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는데, 가끔은 지나치게 보호하려 하거나 상대의 일에 간섭하여

그 사람의 자주성을 무시하거나 지나친 동정심을 발휘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음

 

어른 자아 (A) –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 같아.”

 

-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ego 자아처럼 객관적 사실에 의해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며 연령과는 상관없으며

감정에 휘둘리지도 않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 자아가 너무 지나치게 발휘되면

정서가 결핍되거나 모든 순간을 이성적으로만 바라보고 판단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음

 

어린이 자아 (C)

 

- 정신분석학의 원초아처럼 본능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충동과 감정, 그리고

5세 이전에 경험한 것들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체계를 의미함

 

자유로운 어린이 (FC) – “난 자유롭고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 부모의 영향을 받지 않은 본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의 부분으로

항상 열정이 넘치고 호기심으로 가득 차있어서 규칙이나 도덕 등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약간의 불쾌감이나 고통은 피하려고 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적당한 수준으로 발휘된다면 창의적이고 직관적일 수 있지만

너무 지나치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 혹은 잦은 실수나 경솔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함

 

순응하는 어린이 (AC) – “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마음 편하겠다.”

 

-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와는 다르게 감정이나 욕구, 충동을 스스로 억제하고

상대의 기대에 순응하며 자발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오히려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특성을 보이는데,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듯이, 부모와 교사에게 순응하며

늘 온순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의외로 돌발적인 반항이나 분노를 표현하는 것도

이 자아가 활성화 됐을 때 나타나는 흔한 행동양식이라 할 수 있음

 

- 어버이 자아, 어른 자아, 어린이 자아는 서로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유동적으로 발휘될 때 건강한 성격이라 할 수 있으며

어느 하나의 자아가 고착되거나 지나치게 편향되어 나타난다면 건강하지 못 한 상태,

즉 병리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교류분석 이론의 주요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