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상담 3 - 자기방어기제, 상담 목표, 상담자의 역할, 내담자 관계

정신분석 상담

 

목  차

 

1. 불안

2. 자기방어기제

3. 심리적 문제의 원인

4. 증상의 의미

5. 상담 목표

6. 상담자의 기능과 역할

7.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1. 불안

 

- 프로이트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불안의 원인으로 보았는데,

이 불안은 세 가지로 구분함

 

현실 불안 - 높은 곳에 서있으면 떨어질 것 같은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불안을 의미함

 

신경증적 불안 - 불안을 느낄 이유가 없는 상황임에도 자아가 본능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서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위협을 느껴서 불안을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함

 

이 불안은 원초아의 쾌락이 지나치게 충족되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시작됨

 

도덕적 불안 -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이 원인으로

자기 양심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하는데,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원초아의 충동이 작동하면

초자아는 수치와 죄의식을 느끼게 됨

 

2. 자기방어기제

 

- 이성적인 방법으로는 불안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 위기 상태에 빠진 자아를 지키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을 의미하는데, 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지나치면 현실적 삶을 회피하려는 삶의 양식이 될 수도 있음

 

-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하는데,

방어기제의 유형을 통해 내담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도 있음

 

2-1. 대표적인 방어기제

 

억압 - 의식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욕망, 감정, 기억, 생각 등을 무의식 속으로 억누르는 것으로,

끔찍한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그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음

 

부인 - 생각하면 감당할 엄두가 안 나는 위협적인 생각이나 욕구를 무의식적으로 거부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피하려는 기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직도 살아있다고

믿는 것이 부인의 예

 

투사 -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나 충동, 느낌 등을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탓으로 돌려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본인이 화가 났음에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투사의 예

 

주지화 -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감정은 빼고 생각만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하며

상담할 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자신의 상태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는 경우가

주지화의 예

 

동일시 - 중요한 인물의 행동이나 태도를 자기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완전히 닮아가려는 것을 말하는데

이 기제는 무의식적인 과정으로 영화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주인공의 감정을 공감하고

같이 울고 웃는 경우가 흔한 동일시의 예

 

또한 동경하는 범죄자를 모방하면서 그들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경우나,

부모에게서 학대를 받은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폭행하는 경우는 공격자와 동일시함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두려움을 통제하는 다른 유형의 동일시 기제라고 할 수 있음

 

3. 심리적 문제의 원인

 

- 정신분석 상담에서 보는 심리적 문제 발생의 원인은 어린 시절 억압과 무의식적인 갈등이

어떤 계기나 사건에 의해 외부로 표현된 것으로, 자아가 방어하기에는 너무 큰 불안일 경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증상으로 나타남

 

4. 증상의 의미

 

- 심리적 증상은 내담자의 내부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내담자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타협적인 시도이자 해결책이며 내담자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자신의 내부 갈등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음

  

5. 상담 목표

 

- 정신분석 상담의 목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무의식을 의식화함으로써

개인의 성격 구조를 바꾸는 것과 다른 하나는 본능이나 충동에 지배되지 않고

스스로 현실에 맞게 행동하도록 자아의 역할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음

 

-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심리적 긴장 상태를 유발하거나 심하면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무의식적 갈들이나 불안을 표현하게 하고 이를 자각함으로써

내담자의 자아가 강화되어 성격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전제로 함

 

- 정신분석 이론은 무의식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상담 역시 무의식적인 자료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치료방법을 사용하며 상담의 목표는 단순한 문제 해결이나

새로운 행동의 학습이 아니라 자기이해를 통한 현재 문제 파악, 그리고 그와 관련된

과거에 억압된 갈등이나 사건에 대해 심도 있게 탐색하는 것으로,

이는 통찰을 얻기 위한 지적 이해 과정보다도 자신의 문제와 관련된 기억과

감정의 재경험을 목적으로 함

 

-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장을 촉진하고

바람직한 자기개념을 만들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자기분석력을 가진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정신분석 상담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음

 

6. 상담자의 기능과 역할

 

- 상담자는 내담자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이나 느낌 등을 표현하게 하는데

내담자가 표현하는 꿈과 자유연상의 의미를 추론하며 특히 내담자가 표현하는

상담자에 대한 감정을 집중해서 듣는 것이 중요함

 

- 처음에는 경청에만 집중하고 필요하거나 내담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내담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해석해주는데, 이 해석은 주의깊게 해야 하며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가

저항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관심을 항상 기울이면서 상담을 진행해야 함

 

-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는 무의식적으로 상담자를 자신의 주변에 있는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를 전이라고 하며 상담자는 이 전이가 일어나도록 하는 동시에 해석을 통해서

전이를 좌절시키는 일을 하는데 이것이 정신분석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음

 

-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들에 집중하여 내담자의 성격 구조와 역동 관계를 이해하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됨

 

7.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 정신분석 상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는 치료동맹을 맺는데, 치료동맹이란 상담자가

성공적인 상담을 위해 내담자의 건강한 성격의 부분과 동맹을 맺고 협력한다는 의미로

내담자의 신경증적이고 미성숙한 성격 부분을 수정하고 변화시키겠다는 의미